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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족 중에 생일인 사람이 있어서 파리바게트 가서 케이크 사 올까 하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고 칼로리도 엄청 높아서 포기.

항상 생일 때 케이크 사면 크림이 느끼하다고 다들 한 조각만 먹고 남겨서 오랫동안 냉장고 차지합니다.

나중에 꺼내서 먹으려고 하면 냉장고 냄새가 빵에 배서 결국은 버립니다. 아까워~

 

그래서 직접 케이크를 만들기로 결심.

기왕 만드는 거 살 안 찌는 빵으로 만드려고 합니다.
평소에 알고 있던 다이어트 간식빵 '고구마빵'을 케이크 모양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 재료: 고구마 4개 (작은 사이즈) , 우유 , 레몬즙 , 계란 3개, 대추야자 2개(건포도로 대체 가능)

 

 

□ 요리팁 : 만들어 보니 밤고구마는 심이 너무 많아서 식감이 떨어집니다.

호박고구마꿀고구마 쓰세요.

레몬즙은 없어도 괜찮습니다. 계란 비린내 때문에 넣는 거라서 없어도 만드는데 지장 없습니다.

대추야자는 그냥 집에 있는 재료라 넣었습니다. 건포도로 대체 가능합니다.

대추야자가 당도가 높아서 설탕은 넣지 않았습니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 설탕 넣으면 맛은 있지만 먹으면서 마음이 편치 않아서 과감히 제외.

 

 

□ 요리 순서 □

 

1. 먼저 고구마를 찝니다. 찐 다음에 껍질을 까 주세요.

 뜨거울 때 껍질 까면 손 데니까 약간 식으면 까 주세요. 

 

 

그리고 포크로 마구 으깨 주세요. 

덩어리가 없어질 때까지 마구마구 으깨주시기 바랍니다. 으깨 보니까 포크가 잘 으깨집니다.

 

2. 으깬 고구마에 계란 노른자 3개를 넣어줍니다.

저는 항상 계란 흰자 노른자 분리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거 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고구마 으깨는 게 제일 재밌습니다.

 

3. 여기에 우유 약간 부어줍니다. 한 50ml 정도인데 우유는 고구마를 부드럽게 하려고 넣기 때문에 많이 안 들어갑니다.
여기에 레몬즙도 몇 방울 넣어줍니다. 3방울 정도 들어갑니다.
그런 다음 주걱으로 막~섞어 주세요.

섞으니까 반죽이 질척해졌습니다. 질척한 정도는 감자 샐러드 정도면 됩니다.

 

 

4. 다음은 흰자 머랭을 만들겠습니다.
흰자 준비하시고 거품기 있으면 좋은데 없으면 도깨비방망이로 해도 되고 그것도 없으면 젓가락으로 머랭 쳐주세요

거품기로 하면 그릇 뒤집어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만들 수 있는데 저는 도깨비방망이를 사용해서 거품이 잘 안 나왔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빵이 폭신폭신했습니다. 거품이 많이 안나도 넘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5. 아까 고구마 으깬 거에 흰자 머랭을 넣어 주세요. 그릇 돌려가면서 밖에서 안쪽으로 살살 섞어주세요.

흰자 거품이 죽지 않게 살살해주시는 것이 포인트!

이때 대추야자나 건포도도 잘라 넣어주세요.  

 

 

6. 전자레인지 용기에 현미유나 식용유, 올리브유를 그릇 안에 살짝 발라주세요. 

기름을 살짝 바르면 나중에 빵이 잘 떨어집니다.

기름을 용기에 잘 펴 발라 주시고.

반죽을 담아주세요.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7~8분 돌려주세요.

넘 많이 돌리면 겉면이 딱딱해 집니다.

폭신한 식감을 위해 이정도가 딱!

 

 

완성되면 이렇게 빵처럼 됨.

신기신기~

원래 여기까지가 마지막이지만 저는 생일 케이크용이라 데코레이션이 필요했습니다.

집에 초는 없고 급하게 빨대로 초를 만들었습니다.

보기에 좀 허접하지만 가족들은 완전 마음에 든다고.

 

 

 

이렇게 생일 축하를 했습니다.

다이어트 할때 고구마빵으로 생일 케이크의 유혹에서 벗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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